다시 진보와 보수 논쟁이 한창이다.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었다는 의미다. 

특히나 이번 대선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정국 탓에 진보 진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래서 소개하는 오늘의 책은 <한국 진보세력 연구>다. 



한국 진보세력 연구한국 진보세력 연구




남시욱 전 문화일보 사장이 쓴 이 책은 '진보인맥으로 보는 한국현대사'라는 소개에 걸맞게 해방 이후 현재까지 진보인사 2천여명의 발자취를 시대별로 추적하고 있다. 



다음은 책을 출판한 청미디어의 책에 대한 소개다. 



해방 후 현재까지 진보인사 2천여명의 발자취 시대별 추적

 

한국의 진보세력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본격적인 연구서가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원로언론인 남시욱 전 문화일보 사장이 쓴 이 책은 해방 후 현재까지 60여 년 동안 한국 진보세력이 걸어온 발자취를 시대별로 추적함으로써 그들의 인맥, 사상, 이념, 그리고 활동상과 상호간 차이점을 규명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은 한국의 진보세력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분석대상을 진보좌파 정당과 정치인들 뿐 아니라 좌파급진단체들과 각종 비밀서클 및 지하조직들, 그리고 여러 갈래의 진보적 지식인들을 입체적으로 다루었다.


이 책은  해방 직후부터 현재까지 활동해 온 유명 무명의 진보좌파 인사 2천여 명을 등장시킴으로써 진보인맥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이자 진보인사 인명사전이기도 하다. 저자가 3년여 간의 집필 끝에 발간한 이 책은 장기간에 걸쳐 문헌연구와 관련자 면담 등 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와 1950년대 말부터는 저자가 저널리스트로서 직접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연구서이기는 하지만 읽기 쉬운 기사식 문장으로 쓰였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도 한번 쥐면 끝까지 안 읽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내용이다. 스스로 진보세력이라고 생각하는 당사자들을 포함한 정치인들, 시민단체인사들, 반대편에 선 보수계 인사들, 통일 및 안보문제 전문가들과 정책입안자들, 관련연구자들이나 언론인들에게는 필독서이다. 

 

한국 진보세력의 총체적 파악을 위해 입체적 접근을 했다.

 

이 책이 한국의 진보세력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분석대상을 진보좌파 정당 및 정치인들과 함께 급진 좌파단체들과 각종 비밀서클 및 지하조직들, 그리고 여러 갈래의 진보적 지식인들도 다룬 것은 1980년대라는 특이한 시대적 상황 때문이다. 이 시기의 운동권출신들이 학생조직을 장악해 급진적 운동을 벌이고 또 성장해서는 진보좌파 정치인이 되고 급진적 사회단체와 노동조합, 특히 전교조에 참여하거나 진보파 지식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연구대상으로 삼은 한국진보 정치세력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말하는 전통적 의미의 진보세력, 즉 체제변혁 세력들뿐 아니라 복지와 분배를 강조하는 여러 갈래의 진보표방 개혁세력들이다. 이에 따라 박헌영의 조선공산당과 남로당 및 여운영의 조선인민당과 근로인민당, 그리고 조봉암의 진보당 및 현재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및 사회당에 이르는 여러 갈래의 좌파정당과 함께 한국적‘제3의 길’을 추구한 김대중과‘유연한 진보’노선을 내건 노무현 정부가 분석대상이 되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성격에 대해 저자는 두 정권의 기본적인 성향과 친북정책 및 진보적 복지정책과 그들의 일부 신자유주의 정책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좌경 중도세력이라고 규정하고 이런 관점에서 많은 지면에 걸쳐 두 정부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의 국정실패와 그중에서도 임기 마지막 해에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했으나 재임 5년동안 그의 공약인 7%의 경제성장률에 훨씬 못미치는 연평균 4.4%를 이룩한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려 했다. 

 

진보좌파세력을 구세대 1, 2기와 신세대 1, 2기로 구분 했다.


저자는 해방 후의 진보세력을 한국 현대정치사의 분수령인 1987년의 민주화를 경계선으로 해서 그 이전을 진보 구세대로, 그 후를 신세대로 나누었다. 이에 따라 해방공간에서 활동한 박헌영 여운형 백남운과 이승만시대까지 활약한 조봉암 등은 진보파 구세대 1기로, 4·19이후 신군부정권 시기까지의 혁신계 지도자들인 김달호 윤길중 박기출 고정훈 김철 등은 구세대 2기로, 전민련과 민중당을 만든 핵심세력이었던 초기 운동권인 이부영 제정구 이재오 장기표 김근태는 신세대 1기로, 그리고 현재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창당한 인사들, 그리고 386운동권인사들이 신세대 2기로 분류되었다.

 

이 책은 신세대라고 저자가 규정한 현재의 진보세력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을 위해 전체지면의 약 3분의 2를 할애했다. 그 결과 저자는 신군부 치하에서 광주유혈사태를 계기로 반미성향의 민족민주혁명(NDR) 운동권이 학원과 노동현장에 등장했다고 보았다. 저자는 이들 신세대의 이념형성에는 진보파 지식인들의 수정주의와 종속이론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 한국을 미국의 식민지 또는 신식민지라고 인식하게 된 것이 친북반미성향을 띄게 되었다고 결론지었다.


저자는 진보 신세대 가운데 급진단체와 민노총에 참여한 신세대 2기는 이들 조직을 바탕으로 해서 민주노동당을 창당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그 주류가 서구식 사회민주주의정당을 배척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NL파 등장배경과 북한의 영향을 심층 분석하였다.


저자는 진보진영에 대한 북한의 영향에 주목해서, 현재의 NL(민족해방)파중 일부가 80년대의 민주화운동과정에서 북측의 지도 또는 영향을 받아 이념면에서 남조선해방노선에 동조하게 된 것이 북측을 추종하게 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해방정국에서 박헌영과 여운형 등 구세대1기가 코민테른노선에 충실한 나머지 소련군당국과 김일성의 지시에 무조건 복종하면서 독자성을 상실한 것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한국진보세력의 과제는 더 이상 사회주의사회의 도래를 꿈꾸는 낡은 진보사관이나 어떤 통일도 좋다는 식의 맹목적 민족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적 조류에 적응할 수 있는 진보적 대안, 특히 성장과 분배, 세계화와 개방에 대한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의 진보세력은 그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보다 좋은 사회 건설이라는 진보적 가치를 실현할 수 없음은 물론 정치의 주류에 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목차 

 

Ⅰ. 해방 직후 좌익세력의 형성과 분화

     좌익세력의 정국주도와 건준-인공

     좌익혁명세력: 조공과 남로당

     좌익온건세력: 인민당과 사로당-근민당

     박헌영과 여운형

     제3세력


Ⅱ. 건국 이후의 좌파세력

     이승만 정부와 남로당의 대결

     사회당과 노농당

     진보당

     민주사회주의 정당들


Ⅲ. 4·19 후의 혁신세력

     혁신세력의 재기와 분열

     혁신세력의 급진적 통일운동


Ⅳ. 권위주의정권과 좌파세력

     박정희 정부하의 혁신정당

     60~70년대의 지하조직

     전두환 정부하의 혁신정당

     신군부정권하의 급진단체

     80년대 전반의 비밀서클과 지하조직


Ⅴ. 민주화 과정의 변혁세력

     노태우 정부하의 좌파정당

     80년대 후반~90년대 초의 급진단체

     민주화 시기의 비밀서클과 지하조직


Ⅵ. 좌파민족주의세력의 등장

     김영삼 정부하의 좌파정당

     90년대 전반의 급진단체

     동구권 붕괴 후의 공안사건


Ⅶ. 김대중 정부와 진보세력 

     김대중 정부의 좌경정책과 그 공과

     김대중 정부하의 좌파정당

     6·15공동선언과 친북세력 재기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의 지하조직


Ⅷ. 노무현 정부와 진보세력 

     ‘유연한 진보’ 주장한 노무현

     노무현 정부의 국정실패

     민주노동당의 약진과 추락

     자문교수와 진보적 지식인들

     친북세력 전성기

     17대 대선 패배


결. 기로에 선 진보세력

     한국 현대정치사와 진보세력

     진보세력이 나아갈 길





남시욱은 누구인가 




경북 의성 출생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외교학과 졸업

독일 베를린 소재 국제신문연구소(IIJ) 수료

동아일보 수습기자 1기생 입사

동경특파원 정치부장 편집국장 논설실장 상무이사

문화일보사 사장

고려대학교 석좌교수

세종대학교 석좌교수

동아대상(논설), 서울언론인클럽 칼럼상, 위암 장지연상 (신문부문), 중앙언론문화상(신문부문), 서울시문화상(언론부문), 홍성현 언론상 특별상, 임승준 자유언론상, 인촌상(언론부문) 수상


주요 저서

항변의 계절, 체험적 기자론, 인터넷시대의 취재와 보도, 한국보수세력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