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서재박원순의 서재

'박원순의 서재'는 박원순이 직접 읽고 추천한 책들을 중심으로 쓰였다. 변화의 순간마다 아이디어와 용기를 얻게 하고 오늘날의 박원순을 있게 한 지혜의 샘인 동시에 때론 충고와 질책이 되어준 채찍들이 여기서 소개하는 열두 권의 책이다. 


서울시장으로 국정을 수행하는 행정가이기 이전에, 여러 시민단체를 통해 시민운동의 중심에 서왔던 소셜디자이너이기 이전에, 소문난 다독가로서 독서를 장려하는 일에 앞장서 온 박원순이 직접 읽고 추천한 책들을 살펴보면 그가 그리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박원순의 서재'를 통해 인권변호사, 참여연대,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등으로 이어지는 시민운동가로서의 길을 걸어온 박원순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순은 고비의 순간마다 용기와 아이디어를 책 속에서 찾았다. 따라서 앞으로의 행보 역시 그가 추천하는 책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소셜디자이너를 자처하는 박원순의 인생을 되짚어보면 넓은 의미에서 ‘사회를 위한 사회적 운동’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안위보다 사회의 이익을 중요시했으며 사회 속에서 고립된 개인을 위로하는 일에도 앞장서 왔다. 


박원순이 최고로 치는 경영 덕목이 소통이라는 것도 그와 맥락을 같이한다. 또한 그는 일의 성공 여부보다 의도가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처럼 보인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하는 일이 옳다면 그것이 곧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믿는 것이다.


'박원순의 서재'는 이같은 박원순식 나눔을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가 추천하는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의 ‘나눔정신’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박원순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책과의 인연을 밝혀왔다. 박원순에게 독서는 습관이요, 생활이었다. 서울시장이 된 이후에도 시정 운영에 독서를 도입하여 매달 시행해오고 있다. ‘서로함께'라는 독서모임이 그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지혜를 얻는 행위다. 하루 세끼 음식을 통해 인간의 육체가 유지될 수 있듯이,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통해 인간은 삶의 고비를 지혜롭게 넘어갈 수가 있다. 또한 책을 통해 삶의 해답도 찾을 수 있다. 시민운동가에서 서울시장으로, 대한민국 디자인을 위해 계속해서 꿈을 키워가는 박원순의 행보가 앞으로도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